이동국(포항 스틸러스)과 다보(부천 SK)가 27일 프로축구 2002 삼성파브K-리그 주말경기에서 득점왕 경쟁을 펼친다.
토종 스트라이커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동국과 아프리카 말리 출신으로 올시즌 부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보는 6명이 3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득점왕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월드컵대표팀 탈락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동국은 지난 13일 홈개막전에서 골맛을 본 뒤 20일과 24일 경기에서 잇따라 골을 기록, 이번 주말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이동국은 홈 경기인데다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메도의 지원을 받고 있어 골 추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다보는 10일 대전 시티즌과의 첫 경기에서 2골을 터트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뒤 1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개막전에서 후반 결승골로 부천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비록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해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183㎝, 75㎏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춘 다보는 스피드와 몸싸움에서 다른 팀의 특급용병에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마니치(3골)가 버티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와 김은중(2골)을 앞세운 대전 시티즌의 경기(27일.부산)도 용병과 토종 스트라이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홈관중 동원 1위(10만6천922명)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시즌 초반 9위(승점4.1승1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에서 벗어나야 하고 최하위 대전(승점4. 4무2패)은 첫 승에 목말라 있다.
광양에서는 신예 스트라이커 신병호(전남 드래곤즈.2골)와 프로축구 최고연봉 선수라는 자존심을 지키려는 김도훈(전북 현대.1골)의 대결이 펼쳐진다.28일에는 아시안수퍼컵대회 출전으로 인한 피로에서 회복되고 있는 수원 삼성이 지난 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와 수원에서 격돌한다.
이 밖에 최근 4경기에서 1득점에 그친 울산 현대는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마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최태욱,뚜따, 안드레 삼각편대가 이끄는 안양 LG와 힘든 원정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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