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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폴-주식은 돈놓고 돈먹기...

주식이란 이름의 난해한 화두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증권사이트 팍스넷이 설문 조사를 벌이고 있어 흥미를 끈다. 흔히 주식시장은 직접금융 조달시장으로서 '자본주의의 꽃'에 비유된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생각하는 응답자는 13.6%에 불과했다.

반면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이라는 응답은 28.8%나 됐다. 자신이 증시에 투자한 돈이 기업에 흘러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생각보다는 주식투자가 도박에 가까운 머니게임으로 비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설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빠져나올 수 없는 마약'이란 응답도 18.5%나 돼 주식매매의 중독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죽기 아니면 살기'와 '내 가족의 유일한 희망'이란 응답도 7.07%, 10.2%로 나와 살벌한 주식시장에 인생을 걸고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절박한 투자자들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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