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거듭된 폭락과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불안, 하반기 반도체 업계의 비관적 전망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56.78 포인트 하락하며 급락세로 마감됐다.
미국증시 약세와 이에 따른 미국내 뮤추얼펀드의 자금 이탈의 영향을 받으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9일간 외국인은 9천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 놓았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 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지지선인 700 포인트마저 붕괴됨으로써 향후 장세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다음주 증시는 외부 변수에 따른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종대표주와 실적우량주의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와 함께 단기적·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투자심리 불안과 외국인매도에 따른 수급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추세적인 상승반전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지금 우리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증시다. 내주중 미국증시가 추세적인 반등세로 돌아선다면 강한 상승 모멘텀이 유발될 수 있을 것이지만, 하락이 지속된다면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 같다. 따라서 미국증시 동향과 외국인 매매 동향을 투자 판단의 적합한 지표로 삼는 것이 좋겠다.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가운데 미국증시의 향방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 하락시 실적 호전주 및 내수주, IT선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동원증권 대구중앙지점 구진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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