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신용카드 연체율 6월들어 급상승

월드컵과 신용카드 관련 기준 강화 등으로 6월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월드컵 요인으로 수입이 감소한 데다 사용한도 축소 등 기준이 강화되면서 전달에 비해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분기 말 은행들이 적극 연체관리에 나서면서 연체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연체율 상승 폭은 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흥은행은 지난 6월말 현재 하루 연체한 경우까지 모두 포함하는 총 연체율이 5월말에 비해 1.20%포인트 높은 10.90%에 달했고 한 달 이상 장기 연체한 비율도 5.89%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총 연체율이 전달보다 0.31%포인트 상승한 7.64%로 한 달 이상 연체비율이 0.2%포인트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신규 연체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한미은행도 총 연체율이 0.63%포인트나 뛰며 7.89%로 올라섰고 지난 6월 초 신한은행에서 분사한 신한카드는 총 연체율과 한 달 이상 연체율이 각각 1.54%포인트, 0.63%포인트 상승한 10.03%와 4.91%였다.

금융계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 소비 위축이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신용카드 관련 기준 강화로 사용한도가 줄면서 사용자들의 결제 능력이 떨어진 것이 연체율 급상승의 배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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