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2002 삼성파브K-리그에서 특급 스트라이커 '라이언킹' 이동국과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을 앞세워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동국은 27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뒤지던 후반 1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코난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로 직접 때려 골문 오른쪽 옆 그물에 꽂았다.
이로써 이동국은 3경기 연속으로 골맛을 보며 4골로 득점 랭킹 공동2위를 마크했다. 코난은 후반 10분 마케도니아 출신 미드필더 메도의 도움으로 짜릿한 역전골을 잡아냈다. 코난은 4호골로 득점 공동2위에, 메도는 5번째 어시스트로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 홈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2대1로 역전승했다.전남의 신병호는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2분 박종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살짝 띄워준 볼을 문전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넣어 3경기 연속골을 장식했다.
전남 주영호는 후반 41분 역시 박종우의 도움으로 역전골을 뽑아 98년 프로 입문 후 97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포항과 전남은 나란히 3승3무1패로 승점 12를 기록,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던 전북을 3위로 끌어내리며 1, 2위로 올라섰다.
홈에서 대전 시티즌과 '탈꼴찌' 싸움을 펼친 부산 아이콘스는 전반 마니치와 우성용이 1골씩을 합작한 뒤 '히딩크호의 황태자' 송종국이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부산은 2승1무4패(승점 7)로 바닥권에서 벗어났고 첫 승에 목마른 대전은 4무3패로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28일 경기에서는 성남 일화의 샤샤가 두 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샤샤는 28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한 골씩을 터뜨리는 발군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샤샤는 정규리그 5골로 다보(부천), 마니치(부산, 이상 4골) 등을 따돌렸다. 수원과 성남은 2대2로 비겼다.
안양경기에서는 안양 LG와 울산 현대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양은 2경기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울산은 5경기째 답답한 무승부행진을 계속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