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조선 후기 가곡의 명인 운애(雲崖) 박효관(朴孝寬.생몰년 미상)을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박효관은 제자 안민영(安玟英)과 함께 조선시대 3대 가집(歌集)으로 꼽히는 '가곡원류(歌曲源流)'〈사진〉를 편찬하는 등 문학과 음악분야에 업적을 남겼다.
그의 가계나 생애에 대해서는 자세한 기록이 없으나 신분이 낮은 사람으로 알려진다. 다만 제자 안민영의 '금옥총부(金玉叢部)', '가곡원류'의 발문 등에 인품과 활동상, 음악관과 시가관(詩歌觀) 등이 단편적으로 전해진다.
그는 일생을 서울 인왕산 아래 필운대(弼雲坮)에서 시, 술, 노래, 거문고, 바둑, 분재를 즐기며 살다간 당대의 명가객이다. 그가 안민영과 함께 만든 가객들의 동호회 '승평계'는 1864년(고종 1년)부터 1907년(융희 1년)까지 운영됐다. 이 모임은 숙종.영조 때의 경정산가단(敬亭山歌壇)을 방불케 할 만큼 번성했다. 그는 흥선대원군의 총애를 받아 '운애'라는 호를 받기도 했다.
국립국악원은 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오는 8월 30일 오후 국악원 우면당에서 '박효관을 통해 본 정가의 세계'라는 주제로 세미나와 공연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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