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벌써 가을맞이

장마가 걷히고 본격적인 무더워가 시작되고 있지만 여름 정기세일을 마친 백화점들은 벌써 가을상품을 선보이면서 가을맞이에 나섰다.

대구백화점은 아동의류와 스포츠의류를 중심으로 가을 신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해 여성의류 등 대부분의 의류매장들이 가을 신상품을 본격적으로 들여놓았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와 여성 캐주얼 브랜드는 현재 제품의 30% 이상을 가을 신상품으로 채웠다. 결혼 시즌을 겨냥한 예복도 많이 등장했으며 니트, 블라우스 등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8월 중순이면 거의 모든 브랜드의 전시품이 가을상품으로 꾸며져 백화점 매장에서 여름 상품을 아예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백화점은 이달 중순부터 영캐주얼, 미시캐주얼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을상품이 등장하기 시작, 현재 20~30% 정도를 가을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또 잡화매장에도 모자와 넥타이, 화장품 등 가을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갈색이나 베이지색 등 가을에 인기를 끄는 색상과 여기에 포인트를 줄만한 와인색 등의 의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진 의류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가을 의류가 1주일 가량 빨리 출시됐다"며 "이는 의류업체들이 올 여름 의류판매가 부진하자 여름동안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을 상품 출시를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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