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낮 영천 35.5℃
30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한밤 찜통 더위에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또 29일 낮 최고기온도 영천이 전국 최고인 35.5℃를 기록한데 이어 대구 35.3℃, 안동.구미 34℃ 등 대부분 지역이 30℃를 넘는 불볕더위를 보였다.
특히 대구의 경우 29일 오후 6시 기온이 33.7℃로 한낮 더위를 방불케 했으며 밤이 돼도 열기가 식지않아 30일 0시 기온이 28.7℃를 기록했다.
또 습기가 높아 불쾌지수도 83수준까지 올랐다.야간 무더위가 이어지자 신천 둔치와 도심 인근 공원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몰렸고 대형할인점들도 피서 겸 쇼핑을 나온 '올빼미' 쇼핑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집에서 준비한 얼음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에서부터 조깅 등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흘리며 더위를 이기려는 '이열치열'파까지 갖가지 더위탈출법이 한여름밤 이색풍경을 자아냈다.
시민 김혜은(32.여.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는 "방안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더위를 피하는 것보다 간단한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것이 숙면에 도움돼 가족과 함께 한밤 신천 조깅을 나왔다"고 말했다.
낮밤으로 이어지는 찜통 더위는 태풍이 물러간 뒤 남서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 전체로 유입된데다 일사량이 많은 계절적 요인이 겹친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대구기상대는 "당분간 비소식이 없는데다 일사량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낮의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다음달 중순쯤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