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단군 민간인 공격 1천명 살해설

19년째 지속중인 수단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에 돌파구가 열린 지 불과 1주일만인 지난 29일 수단 정부 지원군이 외국 구호기관 종사자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납치하는 한편 1천여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 비전'의 앨리슨 프레스턴 대변인은 30일 월드 비전에 고용된 구호업무 종사자들이 29일 오전 수단 수도 하르툼 남쪽 820km의 와트에서 공격을 받아 케냐 출신 1명이 숨지고 케냐인 1명과 독일 출신 2명 등 3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자들의 신원 확인은 거부했다.

한편 반군인 수단인민해방군( SPLA) 대변인 삼손 콰제는 지난 26일 공격용 헬기의 지원을 받은 병력이 티암을 공격해 이곳에 주둔하던 250여 SPLA군이 남쪽의 방어진지로 퇴각할 수 밖에 없었으며 티암의 민간인 3천명 대부분이 피난을 못하고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난한 몇몇 주민들의 말을 인용, 민간인중 최소한 1천명이 정부군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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