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차료 이중 요구는 부당

며칠전 가족들과 포항에 있는 '칠포해수욕장'에 갔다. 그 다음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도 되었지만 오랜만에 가족나들이를 하는 터라 기대가 컸다. 칠포에 도착해서 주차요금을 지불한후 텐트를 쳤다.

가족들과 재미있게 휴가를 즐겼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나왔다. 해수욕장을 나오려고 하자 주차장 직원이 주차증을 보자고 하는 것이었다.

서둘러 짐을 싸는 통에 주차증을 잃어버렸다고 말하자 "하루치 요금을 더 내라"고 말했다. "어제 저녁에 와서 비가 와서 일찍 간다"고 사정했지만 들은 척도 않고 주차요금을 요구했다.

다른 곳은 처음 들어갈 때 요금을 지불하면 끝인데 유독 칠포해수욕장만 나올 때 주차증을 확인했다. 더욱이 나올 때 주차증을 확인 한다면 당연히 "나올때 주차증을 확인하니 잘보관하라"는 말은 해주어야 마땅하다. 한마디 안내말도 없이 돈을 요구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

김복란(대구시 대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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