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본격적으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03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은 선발규모가 수시 1학기 모집의 9배에 이르고 지난해 수시2학기보다도 1만명 이상 늘었다.
수시 1학기와 달리 수능성적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구술 성적으로 사실상 당락이 결정된다.
특히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76.5%나 되므로 각종 추천 대상자, 학생부 성적우수자, 경시대회 입상자, 각종 특기자 전형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전형시기는 같은 대학내에서도 전형유형에 따라 3, 4차례로 나뉘고 대학별로 면접.구술시기가 겹치지 않으면 수십번이라도 응시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대학별입시요강을 철저히 살펴봐야한다.
다음은 수시2학기 모집 주요 사항.
◇면접.구술.논술고사=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10% 이하가 10개교, 11% 이상이 30개교 정도지만 학생부 성적은 미리 정해지기 때문에 면접.구술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면접.구술성적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며, 연세대는 30%, 숙명여대 60%, 포항공대 40%, 포천중문의대 50%, 한양대 40%를 반영한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중앙대, 강남대, 경원대 등 3개교로 중앙대는 학업적성평가 형태로 실시한다.
◇학생부=최종 합격자의 2, 3배수가 겨루는 2단계 심층.면접 응시자격을 얻으려면 고교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아야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서울대가 50%, 연세대 서울캠퍼스 70% 등으로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이 60개이다.
학생부 중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포천중문의대, 포항공대 등 24개, 교과+출결이 전북대, 을지의대 등 29개, 교과+출결+기타 비교과가 17개이며, 서울대는 교과와 비교과 성적을 함께 반영한다.
◇수능등급 적용=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 수능준비를 소홀히하면 안된다.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학생 전형기준으로 31개 대학이지만 대학별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특별전형 중 고교장추천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이 더 많이 적용된다.
◇전공예약제=정원의 30%까지 뽑을 수 있도록 한 전공예약제는 지난 수시 1학기에는 5개 대학이 485명을 뽑았지만 이번 수시 2학기에는 17개 대학이 3천672명을 뽑는다.
실시대학은 서울대 충북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으로 모집단위별로 10~20명 안팎씩 뽑는다.
◇전형일정=9월1일 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5일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고 등록은 12월6.7일 이틀간이다.
대학별 논술.면접고사는 △9월13.14일 포항공대 9월14일 한양대 △10월4.5일 한국외대, 10월5.6일 아주대, 10월5일 이화여대 △10월12일 연세대 △10월19일 경희대△11월9일 성균관대 △11월10일 건국대 △11월16일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11월16.17일 동국대, 11월16∼18일 숙명여대 등이다.
◇다양한 특별전형=특별전형 비중이 76.5%에 달하는 만큼 종류도 70여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취업자 전형이 40개대학 2천674명을 비롯해 문학.어학.체육.수학.과학.컴퓨터.음악.연극.영화.미술.자격증.발명.만화 등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이 112개대학에서 6천804명이나 된다.
대학들이 나름대로 정하는 기준인 '독자적기준 전형'도 고교장추천자(123개대 3만1천296명) 실업계고교출신자(92개대 6천25명), 학생부성적우수자(11개대 4천592명), 특정교과목성적우수자(24개대 3천452명) 등 4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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