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5·삼성증권)이 피트 샘프라스(미국)와의 재대결에서 또 졌다.이형택은 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 캐나다오픈(총상금 295만달러) 단식 2회전에서 1대2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2000년 US오픈 16강전에서 샘프라스에 0대3으로 완패한 이형택은 2년만의 재대결에서 파괴력있는 스트로크를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2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다 잡은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첫 세트를 6대3으로 따낸 이형택은 2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4대5로 뒤졌으나 끈기있는 플레이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갔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게임에서 이형택은 두차례나 서비스 미스를 범해 2세트를 내준 뒤 무기력하게 마지막 세트를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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