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의 문턱이 더욱 낮아진 걸 느꼈습니다. 경험많은 공무원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도와줘 민원처리가 한결 쉬웠습니다".
남구청이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6급 공무원들을 동원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돌아가면서 민원실에 대기하며 주민들의 민원처리를 도와주는 '일일 민원도우미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일 도우미는 장애인,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민원을 대신 처리해 주는 것. 6급 직원들은 민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민원인이 찾는 부서를 직접 안내하는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이용,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도우미제가 처음 실시된 1일, 10여명의 민원인들이 부서 안내, 상당 등 도우미의 도움을 받았다.
민원인 이판늠(46.여)씨는 "인터넷 대출을 위해 구청에 들렀는데 공무원이 30분 동안 친절히 설명해주고 도와줘 쉽게 신청할 수 있었다"며 "인터넷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시간이 급해 무작정 들어왔는데 다른 구민임에도 성의껏 도와줘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민원도우미로 나선 조기홍 감사계장은 "이렇게 주민들이 좋아할 줄 몰랐다"며 "민원인들을 직접 대하며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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