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2 교육통계 연보

올해 4년제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이 60.7%로 95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실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도 90%를 넘어섰다.

고교생 수는 2001년에 전년도보다 16만여명이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작년보다 12만명 가까이 줄어 각 대학들의 학생 모집난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각급학교의 여교원 비율은 52%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특히 초등학교는 여교원 비율이 68.2%에 달했다.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의 영향으로 교원수는 지난해보다 1만8천명 이상 증가했고, 학급당 학생수는 고교가 5.8명, 중학교 0.6명, 초등학교는 0.7명이 각각 줄었다.다음은 교육인적자원부가 1일 발간한 2002년도 교육통계연보(2002년 4월1일 기준)에 실린 주요 교육통계현황이다.

◇취업률=지난해 8월과 올 2월 4년제 대학 졸업자 24만4천852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2만9천526명)와 군 입대자(2천137명)를 제외한 21만3천189명 중 12만9천414명이 취업, 취업률이 60.7%로 작년의 56.7%보다 4.0% 포인트 증가했다.

대졸취업률은 95년 60.5%를 기록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인 99년 51.3%, 2000년 56.0%, 2001년 56.7% 등으로 저조했었다.

교육부는 이 취업률은 대학들이 자체 조사해 교육부에 통보해온 자료에 의한 것으로, 실제 취업률이나 구직자들의 체감 취업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고 졸업자 취업률도 지난해의 88.2%보다 1.8% 포인트 늘어난 90.0%였으나 지난해 81.0%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문대 취업률은 올해는 80.7%로 좀 떨어졌다일반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지난해 18.9%에서 올해는 18.1%로 낮아졌다.

◇고교생 감소세 지속=초·중·고·대학 재학생수는 지난 80년 1천만명을 넘어선 후 감소하다 97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도 작년보다 2만990명 늘어난 1천195만7천388명에 달했으나 고교생수는 작년부터 대폭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고교생수가 전년보다 16만295명 줄어든 191만1천173명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다시 11만5천664명 줄어든 175만5천509명이었다.

교육부는 고교생수는 오는 2006년까지 계속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해 2010년에야 고졸자수가 대입정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어 대학들의 모집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년제대 학생수는 작년보다 4만2천100명 증가한 177만1천738명, 전문대학생수는1만480명 늘어난 96만3천129명이었다.

◇교원 1만8천여명 늘어나=고교 교사수가 약 1만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각급학교 교원수는 45만2천387명으로 작년보다 1만8천768명이 늘었다.

초등학교 교원수는 4천782명 늘어난 14만7천497명, 중학교 교원수는 1천898명 늘어난 9만5천283명, 고교 교원수는 9천990명 증가한 11만4천304명에 달하며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은 각각 259명, 868명 증가했다.

◇여교원 증가세 지속=2000년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여교사 비율이 지난해 51.9%에 이어 올해는 52.2%인 23만6천137명에 달했다.

특히 유치원 여교사 비율은 98.0%,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68.2%로 높았고, 중학교 59.7%, 고교 35.2%, 전문대 24.5%, 대학 14.5% 등이었다.

◇학급당 학생수 감소=고교를 중심으로 학급당 학생수 감소율이 컸다.초등학교는 35.6명에서 34.9명으로 0.7명, 중학교는 37.3명에서 36.7명으로 0.6명, 고교는 39.7명에서 33.9명으로 5.8명이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이 18.5명, 초등학교 28.1명, 중학교 19.3명, 고교15.7명으로 각각 0.6명, 0.3명, 2.6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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