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 월드컵 사진집 'AGAIN 2002'

월드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물했다. 한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우리에게 숨겨져있던 열정, 끼를 보여주었다. 월드컵이 끝나고 한달이 지난 지금 무더위에, 일상에 지쳐 월드컵의 감흥을 잊은 이들에게 다시금 그 때의 감동을 전해줄 사진집 'AGAIN 2002'(이레 펴냄)가 나왔다.

텔레비전 화면으로는 보기 힘들었던 선수들의 땀방울, 격렬한 몸동작이 지면을 꽉 채운 사진들은 16명의 사진작가와 연합뉴스 등 여러 곳에서 보탰다. 역사적 순간 뿐 아니라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던 그라운드의 역동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붉은 악마의 모습도 근거리에서 촬영해 그날의 감동이 느껴진다.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국민들의 함성이 곧 들리는 듯하다.

2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축구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숭실대 문예창작과 장원재 교수의 짧은 글이 사진에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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