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숙.박수정 세계배낭여행기
'우간다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머리카락이 다 빠졌고, 남극에 가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험하다는 드레이크 해협을 유조선을 얻어 타고 건넜으며, 이란에서 만난 치한과 멱살을 잡고 싸우기도 했다. 차가운 호텔 침대에서 내가 왜 집 놔두고 이 고생을 하나 후회도 했고, 생일날 나홀로 파티를 하며 가족사진을 보고 울기도 했다…'.
시나리오 작가 강영숙(28)씨와 대구여자 박수정(26)씨. 한국의 당찬 두 여자가 남극을 포함한 7개 대륙 배낭 여행기 '벌거벗은 세계일주'(성하출판)를 1.2권으로 묶었다.
남극.아시아.중동.유럽(1권)과 북.중.남미와 오세아니아.아프리카.러시아.몽골(2권)을 거쳐 귀국하기에 이르기까지 여성 여행자 특유의 섬세한 느낌이 담긴 여행기 이상의 세계여행 지침서이다.
두 여성의 재미난 여행 에피소드 뿐 아니라 특히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찾지 않은 아프리카와 남미에 대한 여행정보 등, 세계일주 루트와 전세계 비자.국경넘기 정보를 유용하게 담았다.
이동진 '이솝우화' 새로 펴내
전 대구시 자문대사 이동진씨가 '이솝우화'(이솝 지음, 이동진 옮김/해누리)를 새로 펴냈다.
'이솝우화'는 삶의 지혜와 도덕적 교훈을 짧은 이야기 토막에 담은 교훈서. 아이들뿐 아니라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석학에 이르가까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2천500여년간 교양서로 사랑받아왔다.
원저자인 이솝에 대한 기록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기원전 620년경 그리스에서 노예출신으로 태어났으며, 왕의 보좌관을 지낼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지혜를 지닌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이솝우화는 기존 국내 완역판에 비해 16편이 많은 모두 374편의 이솝우화를 싣고 있으며, 아동대상의 번역수준을 벗어났다. 이야기 말미에 번역자의 교훈적인 격언을 덧붙였을 뿐 아니라, 100여장의 고풍스런 삽화로 지루하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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