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출신 중앙정부 관료를 통한 예산확보와 각종 개발·정책정보 파악에 나선다.
특히 예산·경제관련 부처에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은 직위와 상관없이 전원 명단을 파악해 중점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관련 부서에서 직접 연결고리를 유지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는 중앙 부처에서 시행하는 각종 정책과제들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사전 지식없이 대처하다가 제대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데 따른 것.
최근 중앙정부의 경제특구 지정에서 대구가 제외된데 대해 조해녕 시장은 "사전에 정부 움직임을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간부들을 질책한 뒤 향후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조시장은 "중앙정부의 정책 흐름을 면밀히 읽지 못하고서는 예산확보나 사업대상지로서의 입지 확보 등이 불가능하다"며 중앙부처 인맥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민선시대 출범이후 거의 중단돼 있는 대구시와 중앙부처 인사교류부터 강화해 연말쯤 고시 출신 공무원 1, 2명을 중앙부처에 파견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또 중앙부처 공무원은 협력관 형태로 대구시에 받아들여 대구 실정을 중앙정부에 정확히 알리는 한편 정부 부처 정보를 파악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대구시는 또 대구에 출장오는 중앙부처 공무원에 대해 '대구인심 제대로 알리기 운동'을 벌여 대구의 이미지를 좋게 하고 서울에서도 정기적으로 지역 출신 공무원들과 친선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도 준비중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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