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도심 위험한 도로 많다

포항 도심 도로 곳곳에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거나 도로가 심하게 훼손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포항 호동 3공단의 한진기업 삼거리에서 성원제강 사이 왕복 4차로도로 1km 구간은 신호등이나 과속방지턱이 한 곳도 없어 일부 운전자들이 제한속도가 시속 60km인데도 최고 120km이상의 과속 주행을 일삼고 있다.

게다가 이 구간에는 급커브 지점이 2곳이나 있어 운전자들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성원제강 앞 삼거리 좌회전 대기차로와 이 구간 중간에 위치한 횡단보도는 특히 대형사고 위험이 높다.

지난달 20일에는 성원제강 앞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시속 100km 이상으로 과속 운행하다 갓길에서 진입하던 승합차를 추돌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또 장성동 장량초등학교 정문앞 왕복 2차로 100여m 도로 역시 청구하이츠 앞 삼거리에서 장량초교 방향으로 경사진데다 차량 과속 및 운전자 시야 미확보로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최근 포항시청에 어린이 안전문제를 내세워 수차례에 걸쳐 육교설치를 건의했으나 이곳에는 아직 과속방지턱 조차 설치되지 않고 있다.

항구동 항구주유소 인근 부두도로에서 북부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대성입시학원 앞 일방통행 도로는 도로 훼손으로 입구에 길이 2m, 깊이 25cm의 웅덩이가방치돼 있다.

게다가 폭 5m의 도로가 갑자기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상한 도로 구조 탓에 특히 시계가 좋지않은 비오는 날 사고 위험이 높다.

경찰 한 관계자는 "장량초교 앞 도로 안전시설물 설치는 검토중이며 호동 3공단의 경우 신호등이 설치되면 교통사고가 많이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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