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들이 앞다퉈 무선 인터넷 요금 인하에 나서고 있다. KTF(www.ktf.com)는 이달 1일부터 멀티미디어형 무선인터넷 요금을 50% 인하했다.
동영상 콘텐츠 요금을 1패킷당 2.5원에서 1.3원으로 약 50% 인하했다. 잔여 사용분에 대한 할인율도 종전보다 대폭 높였다. 월정요금 상품에 따라 10 ~ 90%까지 추가 사용분에 대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멀티미디어형 요금상품은 월정요금에 따라 화이트, 옐로, 블루, 레드, 실버, 골드, 플래티늄 등 총 7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의 월 평균 무선인터넷 요금을 고려해 최적의 월정요금 상품에 가입하면 적게는 2.4배 많게는 13.3배의 요금분량의 무선인터넷을 더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비월정액 요금으로 한달에 2천700원의 무선인터넷 요금을 내던 이용자가 같은 2천700원의 화이트 요금상품에 가입하면 6천500원 분량(SMS 30건 무료제공 포함)을, 4만9천원의 플래티늄 요금상품에 가입하면 65만원 분량(SMS 300건 무료제공 포함)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월정요금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이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변경 신청을 해야한다. 요금상품 가입 및 변경은 1588-1618에 전화하거나 전국 KTF 멤버스플라자 또는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KTF측은 "최근 동영상을 비롯해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며 "요금을 대폭 내림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도 지난달 30일 이동전화 음성서비스에서 미니와 파워요금제 등 신규상품을 출시, 실질적인 요금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고 요금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지아이 올 나이트(ez-i All Night) 등 4종의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이달 1일 선보였다.
무선인터넷 신규 요금 상품 가운데 이지아이 올 나이트 요금은 심야시간대(00:00~08:00)에 무선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LG텔레콤측은 "현재 10대와 20대의 경우 요금부담으로 무선인터넷에 대한 지속적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이지아이 올 나이트 출시로 특정 시간대에 한해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무선인터넷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지아이 올 나이트는 심야시간 외에는 패킷당 5.5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한편 GPS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활용해 주변 지도, 지역정보, 길안내 등을 제공하는 '네이트(NATE) GPS'서비스를 이달초 시작한 SK텔레콤(www.sktelecom.com)도 8월 한달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지국 단위로만 위치파악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GPS를 도입해 위치를 더욱 세밀하게 파악, 단순한 위치확인에 그치지 않고 위치에 맞는 차별화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전화 상에서 지도에 표시된 자신의 위치를 조회하거나 상대방에게 전송할 수 있으며 목적지를 설정하면 현재위치로부터의 경로를 지도에 표시해준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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