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AG)이 북한의 참가결정으로 사상최대 규모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북한참가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회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조직위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북한의 대회 참가 결정으로 이번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3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최초의 대회가 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14번째를 맞는 아시안게임 사상 가장 많은 참가국이며 선수단도 북한을 포함해 사상 최대규모인 1만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자체적으로 북한의 대회참가에 따른 대책안을 마련하고 통일부 등 중앙부처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조직위는 우선 수송문제에 있어 남북한의 그간 의전관례에 따라 선수단과 보도진, 예술단 등 수송대상별 전용차를 운행하고 각 차량별로 운전요원을 고정배치할 방침이다.
선수 및 임원단 숙박문제는 남북화합 분위기 조성 및 안전을 기본으로 아시안게임 선수촌안에 북한팀 숙소로 40여 가구를 마련해 3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북한의 대회 참가로 지난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또한번 남북한의 개회식 동시 입장도 가능하게 돼 세계인의 주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의 대회 참가로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번 아시안게임은 월드컵에 이어 또한번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