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02 삼성파브 K-리그가 매주 1위가 바뀌는 치열한 선두 다툼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성남 일화는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신태용의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1대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승점 16(4승4무1패)으로 선두를 탈환했고 1위를 달리던 전남은 승점 15(4승3무2패)가 되며 2위로 밀렸다.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 현대)는 7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울산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천수는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울산의 3대0 완승을 견인했다.
이천수는 전반 44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브라질 용병 알리송에게 정확하게 연결하는 크로스로 첫 득점을 도운 뒤 후반 24분에는 알리송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후반 30분 김현석의 헤딩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리그 첫 골을 장식한 김현석은 프로축구 통산 최다골 기록을 108골로 늘렸다.
울산은 승점 11(2승5무2패)을 마크, 6위로 뛰어올랐고, 2연패한 포항은 승점 12(3승3무3패)로 5위로 떨어졌다.
부산에서는 부산 아이콘스가 우성용, 우르모브가 1골씩을 넣으며 2대1로 승리,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안양 LG에 제동을 걸었다.
4일에는 전북 현대가 부천 SK를 꺾고 4위로 올라섰고 수원 삼성은 이기형의 캐넌슛을 앞세워 대전 시티즌을 누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북은 전주 홈경기에서 1대1로 맞서던 후반 종료 직전 '조커' 추운기가 통렬한 결승골을 터트려 부천을 2대1로 물리쳤다.
개막 후 6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다 2연패를 당했던 전북은 이로써 3승4무2패로 승점 13을 기록, 3위 안양 LG에 골득실차에서 뒤진 4위로 4계단이나 올라섰다.
전북의 '튀는' 골키퍼 이용발은 이날 133경기에 연속 출전해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신의손(안양 LG)이 성남 일화 시절 세운 종전 기록(132경기, 92. 3∼95. 7)을 깨트렸다.
대전경기에서는 후반 이기형과 산드로가 소나기골 세례를 퍼부은 수원이 홈팀 대전을 3대0으로 완파하고 꼴찌를 대전에 물려줬다.
한편 이번 주말에도 프로축구 역대 최다관중(14만5956명)에 버금가는 12만731명의 구름관중이 몰려들어 불볕더위 속에서도 식지 않는 축구열기를 반영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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