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칠포해수욕장이 3일 오후 6시부터 피서객을 상대로 한 기존의 유료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키로 했다.
이곳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칠포개발(주)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그동안 하루 소형차 3천원, 대형차 5천원씩 받던 주차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주차료 시비가 없어지면서 더 많은 피서객이 칠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칠포개발의 이같은 조치는 이미 무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월포 등 인근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을 빼앗기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주차료 문제로 고객 불친절 시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기영(34) 영업관리팀장은 "당초 1일부터 주차료를 받지 않기로 했으나 최대 성수기인 지난 주, 주차요원이 없을 경우 극심한 주차전쟁이 예상돼 이틀 연기했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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