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수박 주생산지인 고령군에서 재배된 씨없는 수박 '씨제로'가 높은 가격에도 불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령기술센터는 신젠타 종묘가 재작년 개발한 '씨제로' 수박을 우곡면 농가에 올해 시범재배한 뒤 당도와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일반수박보다 당도가 1~2도 높은 12도 이상이며 맛도 우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고령의 수박농민 50여명을 모아 시식회를 가졌던 기술센터는 씨제로 수박이 현재 시중에서 일반 수박보다 상품 기준으로 개당 2천~3천원이 웃도는 등 가격 형성도 좋은 점 등으로 미뤄 내년부터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고령의 씨제로 수박 재배는 3농가에서 3ha를 약간 웃돌고 올해 군내 수박재배는 860여농가에서 697㏊에 이른다.
이와 함께 회사측도 씨제로 수박이 발아과정에서 토양의 습도를 적정하게 유재해야 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점이 있지만 소비자 반응과 당도·맛 등이 좋아 농가보급 확대를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젠타종묘 대구지점 권택환씨는 "앞으로 씨를 골라 내는 불편함을 없앤 씨제로 수박이 접대용으로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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