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를 피해 가정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구·동아 등 양대 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이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대구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인 「디스몰(www.dismall.com」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하루 매출이 3천여만원으로 이전의 1천400여만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동아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인 「동아사이버몰(www.dongacybermall.com)」도 이번주 들어 하루 매출이 800만원으로 지난주 보다 30% 신장됐다.또 전화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급증, 델마마트의 경우 최근 하루 전화주문 배달건수가 200여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67%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대 백화점은 사이버몰 전담팀과 배달팀의 인력을 늘리는 등「무더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대구백화점은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 구비를 확대하고 배송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택배회사를 이용하는 한편 배달 인력을 10명 정도 보충할 계획이다.
동아백화점은 대구와 경산 지역에는 당일 배송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 고객들에게 확인전화를 걸고 있다.또 배달차량과 배달횟수, 배달인력을 추가로 보충할 예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백화점을 찾는 대신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경우 백화점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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