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과기록 중 최고로 알려진 전과 64범의 50대가 무전 취식과 폭력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또다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2일 새벽 안동시 태화동의 한 가요주점에서 술값 51만원을 내지않고 주인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로 박모(50·서울 금천구 독산동)씨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8년 폭력혐의로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4년동안 절도·사기·폭행·폭력 등 전과 기록이 64건에 이르고 이 기간동안 낸 벌금도 모두 2천500여만원에 이른다는 것.
경찰은 또 박씨가 지난해 10월 출소 이후 폭력을 휘둘러 사전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인 것도 밝혀내는 등 박씨의 여죄를 추궁 중이다.
박씨를 조사중인 경찰관은 "26세때 처음 수형된 이후 지금까지 교도소에 수감된 기간이 17년에 이른다"며 "경찰 20년만에 전과 64범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고, 사회생활보다 수형 기간이 더 많은 박씨의 삶에 혀를 찼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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