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5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문제를 둘러싼 의정하사관(현 부사관)출신 김대업씨와 한나라당간 맞고소 사건과 관련, 김대업씨를 이날 오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 후보의 장남 정연씨와 차남 수연씨 두 아들의 병적기록부 원부를 포함한 병역기록 일체를 병무청으로부터 이날 중 넘겨받는대로 정밀 검토한 뒤 병적기록부 위·변조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출두하면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 및 사유 △ 신검부표·병적기록부 등 병역기록 위·변조 및 파기 여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 △병역 면제과정에서의 금품제공 의혹 등 전반에 대해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에 관련된 인사와 병역 면제 및 금품수수등에 직접 연루된 인사 등 4명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 테이프를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녹취 테이프를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대업씨는 이와 관련, "병역비리 은폐를 기도한 대책회의와 관련된 인사 등의 얘기가 담긴 녹취테이프를 갖고 있으며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대업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수감중)과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을 비롯, 한나라당 K·J 의원 등을 조기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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