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달중 정기인사 예정

이달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는 홍업씨 수사 등에 따른 검찰내부 분위기 일신이 필요한데다 사실상 현 정부의 마지막 검찰인사라는점에서 조직분위기 쇄신, 지역안배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길 법무부 장관이 13개월여만에 재기용되면서 법무부 참모진의 교체등 검사장급 승진 및 전보가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검찰안팎에서 제기되는 시나리오는 △부부장급 이하 평검사 전보인사 △평검사 인사와 함께 소폭의 부장급 인사 병행 △검사장급 포함 전보인사 △검사장급승진인사를 포함한 대폭 인사 등이다.

부장급 이하 평검사 전보인사만 할 경우 인사 발표시기는 오는 12~14일이 유력하며 을지훈련이 시작되기 전인 16, 17일자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검사장급 승진 및 전보까지 포함될 경우 문제는 다소 복잡해진다.

현재 비어있는 검사장 자리는 부산고검 차장 한자리밖에 없어 검사장 인사요인이 사실상 없는 상태.

그러나 홍업씨 사건이후 검찰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고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신규검사장 승진과 함께 법무부와 대검 참모진의 일부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어서 검사장급 인사 단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직무집행이 정지된 김대웅 광주고검장이 사퇴할 경우 공석이 2자리가 되고 연쇄적으로 인사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승진없이 검사장급의 수평이동만 이뤄지는 경우도 가정해볼 수 있지만 승진없는 전보인사는 구성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검사장급 인사가 포함될 경우 오래된 서울지검 부장검사들의 일부 교체도 예상되며, 이 경우 시기는 검사장급이 21~23일에, 평검사는 26~28일께로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법무부의 한 간부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관으로부터 아무런 지침이 없는 상황"이라며 "주말께면 뭔가 구체적인 얘기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평검사 인사만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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