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연구소는 천주교의 첫 한국인 교구장인 노기남(1902~1984) 대주교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화보집을 제작키로 하고 사진을 찾고 있다.
연구소는 "노 대주교의 사진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데다 소장자의 소재파악이 쉽지 않아 화보집 제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한국 현대교회사에서 차지하는 노 대주교의 위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작업에 교인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태어난 노 대주교는 1925년 서울 용산의 성심신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1930년 이 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해 10월 사제서품을 받았다.1942년 명동성당 보좌신부의 신분으로 경성교구장에 임명돼 일제 강점기의 한국교회를 지도하다가 그해 12월 교황 피우스 12세에 의해 한국인 첫 주교로 임명됐다.
1945년 춘천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가 됐고 1946년 일제가 강제폐간한 '경향잡지', '가톨릭청년'을 복간했다. 1962년 대주교 및 서울대교구장이 돼 로마에서 개최된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참석했다.
1967년에는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나 경기도 의왕시의 성 라자로 마을에서 지냈고, 프랑스 최고문화훈장, 대한민국 국민훈장 등을 받았다. 02)751-1691(9월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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