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의 작곡가 고(故) 안익태 선생의 외손녀 박윤신(29)씨가 뮤지컬 무대에 선다. 이달 말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유린타운'에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된 것.
'유린타운'은 신시뮤지컬컴퍼니가 다음달 22일까지 공연하는 작품으로 '화장실'이라는 이색 소재로 현실을 풍자,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끈 작품이다.
안익태 선생의 딸 안순영(안익태 기념사업재단 이사)씨의 딸인 박씨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99년 경제 전문 케이블방송 MBN의 전문 MC와 KBS '문화탐험 오늘'의 클래식음악 전문 리포터로 방송에 먼저 데뷔했다.
박씨는 "어머니도 성악가였고 친척 언니도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도 대단한 음악애호가일 정도로 집안 내력이 음악적이라서 음악을 인생의 전부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모교 교수님과 후배·친구들의 권유로 방송에 응시했다가 합격해 그쪽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뮤지컬 배우들과도 가깝게 지내는 등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대한 동경을 품어왔다.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에 '백설공주'로 캐스팅되기도 했으나 방송일 때문에 접어야 했다.
박씨는 "평소 매력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온 뮤지컬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면서"지난 6월말부터 시작한 연습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경인방송 '컬쳐매거진' 리포터, 한경와우TV 'IPO 매거진' 진행자로 활동중이다. 또 SBS '금요컬처클럽'의 문화 전문 패널, 삼성그룹 아나운서로도 일해왔으나 뮤지컬 출연 기간에는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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