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측이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TV경마장의 8일 개장 강행방침을 밝히자 지역 주민대책위가 TV경마장 폐쇄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5일 마사회대구지점에서 열린 마사회와 주민대책위 협의에서 마사회측은 "주민 요구사항을 관계 법령상 들어줄 수 없는 입장이다"며 전면 거부하고 예정대로 8일 개장식을 가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달성군이 요구한 TV경마장 주차장 확장에 대해서도 거부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대책위 배도순 위원장(군의원)은 "경마장이 들어서면 가창 일대는 교통마비와 함께 우범지역으로 전락하는데도 불구 최소한의 주민 요구만 제시했으나 마사회가 이를 전면 묵살했다"며 폐쇄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8일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수십대를 동원해 경마장으로 통하는 도로를 점거하는 등 개장행사 자체를 저지키로 했다.
또 용계리에서 출발하는 대규모 주민 가두행진을 벌인다는 계획아래 6일 오전 달성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냈다.
이날 양측 중재를 위해 참석한 달성군 관계자는 "1일 입장객이 3천여명으로 추정되는데 태부족한 주차시설(400여대)때문에 이 일대 국도가 마비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마사회가 주차장 확장을 거부한 것은 횡포"라며 마사회측을 비난했다.
한편 마사회로부터 8일 개장식 초청을 받은 조해녕 대구시장을 비롯 박경호 달성군수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 상당수는 현지 주민들의 집단반발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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