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와 육지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인터넷이 조만간 끊길 위기에 처했다.독도 경비대원들에게 위성 통신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던 (주)미래온라인(대표 홍석환)이 8월중으로 이 서비스를 전면 중단키로 했기 때문이다.
독도에는 지난 2000년 6월부터 미래온라인이 지름 1.8m의 위성안테나 세트와 서버 컴퓨터 2대 등 위성인터넷 데스크를 구축, 인터넷을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해왔다그러나 관련 사업이 부진하고 주력사업이 바뀜에 따라 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인터넷의 VSAT(영상화면 장치) 사용이 끊겨 독대경비대원과 가족의 영상 면회가 중단됐고 경북지방청과 독도, 울릉경비대간의 화상회의와 위성TV 수신도 끊겼다.
또 인터넷 메일과 대화방, 자료실 등 독도경비대와 연결되는 다른 인터넷 서비스도 이달중 중단된다.
미래온라인 측은 "위성 통신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데 연간 1억원의 회선 사용료가 든다"며 "민간 사업자가 무상으로 서비스를 계속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 어쩔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더라도 독도에 설치된 위성 통신기지국 등 시스템은 철거하지 않겠다고 했다.
경북경찰청은 독도와의 인터넷 연결이 끊기는 것을 막기위해 본청과 대책을 강구중이지만 연간 1억원의 예산 투입이 쉽지 않아 이대로 간다면 인터넷 두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울릉주민들은 "외롭게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을 위해 중앙 정부가 나서 이 문제를 풀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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