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도로 폭주족 극성

최근 경산지역에 오토바이 폭주로 인한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오토바이 폭주를 즐기는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여름철이 최적기이지만 대부분 가정은 더운 날씨 때문에 집 창문을 거의 열어 놔 소음 피해는 더 심한 실정이다.

경산시 사동에 사는 김모(43)씨는 "최근 새벽 무렵이면 오토바이 굉음과 경음기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라며 단속을 아쉬워했다.

또 계양동에 사는 한 주민은 "날이 더워 집 창문을 모두 열어 놓은 상태라 오토바이 소음 피해가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피해 주민들에 따르면 오토바이 폭주 행위가 자주 있는 도로는 경산~자인간과 경산시청~경상병원간 도로, 경산~대구 월드컵로 등.

경산경찰서 박병준 교통지도계장은 "여름철을 맞아 경산 사동, 계양동 일대에서 1, 2명씩 짝을 지어 오토바이 폭주를 즐기는 10대 청소년들이 있어 굉음 및 경음기 소음 피해 민원이 적잖다"며 "이곳을 중심으로 폭주 및 소음·경음기 등 불법 개조 행위를 꾸준히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폭주족들은 경찰 정지 신호조차 무시하기 일쑤고, 추적 단속하려해도 제2의 사고 발생 위험 등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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