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원길, 박상규 유용태, 천용택, 유재건 의원 등 일부 중진이 그동안 물밑접촉을, 가지면서 결속, 8·8 재·보선 후 신당 논의의 전면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이들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 그동안 주류에 속했거나 친노 성향으로 분류돼온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원길 의원은 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현재 중요한 것은 '친노냐 반노냐'가 아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로 정권재창출이 안된다면 다른 후보를 찾아야 하며 다른 후보가 아닌 노 후보로 승리가 가능하다면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노 후보 중심의 개혁신당을 만들자는 것은 이대로 야당을 하자는 주장과 같다"면서 "나를 포함해 당내 중진 5명이 정권재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속적 모임을 해왔으며, 재·보선이 끝나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는 "당내 최대세력으로 알려진 중도개혁포럼의 역할이 유명무실하지 않느냐"면서 "재보선이 끝나면 결단의 의지로 신속하게 일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최소한 수십명의 의원들이 동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 '반노(反盧)'와 '비노(非盧)' 성향 의원들은 이날 오후 김영배 상임고문 주선으로 '13인 대표자'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모임이 사전에 외부로 알려지는 바람에 취소했다.
김 고문은 "노 후보를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노 후보든 다른 사람이든 지금의 상황에서 민주당 간판으론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광범위한 의원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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