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공기물 함께 이용하자

수은주가 한밤에도 25℃ 이상 올라가는 열대야가 며칠동안 기승을 부렸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더위를 피해 가까운 신천둔치를 찾아 더위를 식히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평소보다 사람들이 몇배나 많이 나와 앉을 만한 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벤치나 아니면 잔디밭을 이용하게 된다.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면 인도옆 야광등 밑에 설치된 벤치를 혼자서 점령하고 길게 누워 잠을 자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시민 모두가 이용해야할 공공기물을 배짱 좋게 혼자서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덜 붐비는 한가한 때라면 몰라도 요즘같이 이용객이 많은 철에는 우리 모두 남을 배려하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박승호(대구시 수성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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