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4주연속 우승 티샷-LPGA브리티시오픈

8일 오후부터 영국 스코틀랜트 에어셔의 턴베리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 한국선수 7명이 참가, LPGA 투어 4주 연속 우승의 신화에 도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이기도 한 이번 대회에서 4주 연속 우승 신화 창조의 선봉에는 '메이저대회 사냥꾼'으로 우뚝 선 박세리(25)와 2개 대회연속 우승의 상승세를 탄 김미현(25·KTF)이 나선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져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박지은(23·이화여대)과 박희정(22·CJ39쇼핑)도 복병으로 거론된다.

또 펄 신(35), 장 정(22·지누스), 이정연(23·한국타이어)까지 가세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은 모두 7명에 이르러 서로 힘을더할 전망이다.한국 선수들에 대항할 '외세'로는 올들어 6승을 거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단연 선두로 꼽힌다. 유럽 출신이면서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한번도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풀겠다는 각오로 일찌감치 영국으로 날아가 맹훈련 중이다.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차례 우승을 경험한 카리 웹(호주)도 한국 선수들에게 위협적이다.

또 지난 5일 노르웨이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두며 샷을 가다듬은 '영국의 희망' 로라 데이비스는 코스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이밖에 줄리 잉스터, 로라 디아스(이상 미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레이철 테스키(호주) 등도 한국선수들의 우승 가도에 걸림돌이다.

작년부터 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지난 76년부터 유럽여자투어(LET)로 27년의 역사를 이어왔지만 LPGA 투어로 편입된 것은 94년부터였다.

모두 13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지난해 대회 15위까지와 LPGA에서 70명이 자동출전 자격을 얻고 그 나머지를 LET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선수들이 채우게 된다.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턴베리링크스코스는 전통의 브리티시오픈이 3차례나 열렸던 명문 골프장이다.

아일랜드와 마주 보고 있는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1년 내내 강한 바닷바람이 종잡을 수 없이 불어대는데다 비도 자주 내려 선수들의집중력이 특히 강조된다.2차 세계대전 때는 공군 비행장으로 쓰였고 깎아지른 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스코틀랜드의 페블비치'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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