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 저녁 식단 상큼한 채소요리 어때요

오이, 토마토, 호박, 피망 등 몇천원만 가지면 식탁을 온통 녹색으로 뒤덮을 수 있는 여름야채들. 무더위가 한복판으로 치닫는 요즘, 싸고 맛있게 제철 채소를 풍성하게 즐겨보자.

특히 휴가철을 맞아 야외로 나가 햇볕에 시달리면 체내 독소 증가에다 때로는 구토나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럴 때 상큼한 제철채소는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영양과 맛을 듬뿍 얹어 준다. 제철 채소 4종의 조리법을 알아보자.

칼로리가 거의 없고 수분이 많은 오이는 영양적인 측면보다 씹는 맛이나 식욕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더위를 먹었거나 갈증이 날 때, 또는 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없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날로 먹어도 그만이지만 위가 약한 사람은 즙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즙을 낼 때는 오이를 길게 반으로 자른 다음 씨를 빼고 햇볕에 말려 10g 정도를 물 1컵에 넣고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푹 달여 건더기는 건져내고 즙만하루 2, 3회 식후에 마시면 가뿐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몸이 뚱뚱하거나 더위를 잘 타는 사람, 목이 자주 마른 사람은 토마토를 먹으면 좋다. 비타민C뿐만 아니라 비타민B, 인, 칼륨, 구연산 등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토마토는 피로 회복과 체력증진에 좋으며 날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무리 뙤약볕이 내려쬐도 좀처럼 말라 죽지 않는 채소가 호박이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카로틴성분이 풍부한 호박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만약 아이가 호박을 싫어한다면 돼지고기와 호박,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어른은 호박과 통배추 연한 잎에 닭고기를 뜯어 넣어 만든 밀국수로 먹으면 영양은 물론 별미가 될 수도 있다.

레몬에 버금갈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한 피망은 피부 미용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채소다. 또 피망에는 비타민C의 산화를 막아주는 비타민P가함유돼 있어 어떤식으로 요리를 하든 비타민C가 잘 파괴되지 않는다. 피망과 쇠고기를 채썰어 넣아 쇠고기 피망볶음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아랫부분이 신선하며 크기가 크고 색이 선명한 것을 골라야 한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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