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가 20층짜리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면 어느 층수를 가장 선호하십니까. 층을 1.2층, 3~7층, 8~13층, 14~18층, 19.20층 등 5가지로 나눠 시민 2천명에게 물었다.
전체의 48.2%가 8~13층을 택했다. 중간층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다음은 3~7층이 35.1%를 차지했다. 최근 조망권에 대한 선호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땅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14~18층이라는 응답은 10%였다. 다음은 최저층인 1.2층으로 4.3%, 마지막으로 최고층인 18~20층이 2.4%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층이 최고층보다는 덜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주택분양시 가장 싫은 층에 대한 물음에도 그대로 반영돼 19.20층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8.7%, 1~2층이라는 응답도 47.0%를 차지했다. 3~7층, 14~18층이란 응답은 각 1.5%, 8~13층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그렇다면 아파트 청약 결과 원하지 않는 층수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까. 57.3%는 '고민은 하겠지만 계약은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40.1%는 '무조건 계약을 포기한다'는 쪽에 섰다. '무조건 계약할 것'이라는 답은 2.6%에 불과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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