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나치게 직접적인 표현을 담았다고해서 논란을 일으켜온 중학생용 성교육 책자가 회수된다.
7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소관의 재단법인 '모자(母子)위생연구회'는 자신들이 제작한 성교육 책자 '사춘기를 위한 러브 앤드 바디 북'을 더 이상 출판하지 않고 교육현장에 남아있는 책자들도 모두 회수키로 했다.
책자의 내용에는 "(중학시절은) 키스와 성교에도 흥미가 생기는 연령대"라든가, 피임방법에 대해선 "콘돔은 실패율 12%, 필(pill. 피임약)은 실패율 1%" 라는 등의 직접적인 표현이 담겨있다.
특히 책자에는 "(필은)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약", "확실하게 먹어두면 피임효과는 발군이며, 산부인과에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한 후 사용한다"는 등 피임약의 효능을 필요 이상 강조한 기술이 두드러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책자의 내용에 대해 일선 학교에서는 "중학생들에게 나눠주기에는 성을 희화화하는 내용이 많다"고 반발했으며,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도 "중학생들에게 이런 것까지 가르칠 필요가 있느냐"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후생성은 최근 중학생 등 10대 사이에서 중절 수술 등이 증가하고 있는데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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