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휴가철,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별러온 휴가 아닌가. 휴가계획을 다시 한번 짜보자. 축제가 있는 휴가 길. 색다른 볼거리에다 놀거리, 그 지방 고유의 먹거리까지 휴가 길이 풍성해진다.
찾아 볼 만한 축제는 고성 공룡나라축제(8일~11일)와 제6회 무안 연꽃대축제(15일~18일), 그리고 제6회 무주 반딧불축제(23일∼27일) 등. 모두가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2002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우수 지방축제다.
경북 봉화군과 울릉군에서도 축제를 마련했다. 당초 9~13일 열기로 했던 봉화 은어축제는 6일 군내에 120㎜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9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개최일자를 14~18일로 변경했다. 22~25일 열리는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선 섬 지방의 토속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고성 공룡나라 축제
고성 공룡나라축제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알려진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돼 있다. 태고적 자연의 신비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 속으로의 여행이다.
공룡화석 탐험, 원시체험생활, 공룡해상퍼레이드 등 일억년전 공룡과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병풍바위 등 해안절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문의 고성공룡나라축제추진위원회(055-670-2652), 고성군청 문화관광과(055-670-2271).
#무안 연꽃대축제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 회산백련지에서 열리는 무안연꽃대축제는 10만평 초록연잎의 바다 위에서 열린다. 새벽녘 연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할 때 연꽃 저수지를 가로질러 설치한 백련교 위에 서면 누구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
이곳 연꽃은 흔한 홍련도, 수련도 아닌 불가에서 신성시하는 하얀 백련이기 때문이다. 사진작가들조차도 직경이 1m 가까이 되는 꽃잎들이 바람 따라 흔들리는 풍광에 압도당한다. 무안군청 문화관광과(061-450-5226).
#무주 반딧불 축제
무주 반딧불축제는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산교육장이다. 축제기간 중 매일저녁 야생의 반딧불이를 만나는 탐사여행을 떠난다. 또 대형 에어돔을 설치해 반딧불이 생태관을 운영하고 엄마·아빠와 함께 추억만들기 코너도 마련했다.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인 다슬기 보호구역 앞에 있는 자연학교에서 생태계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063-320-2440), 무주군청 문화관광과(063-320-2546).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