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속에 10일 개장을 강행할 예정인 달성군 가창면 TV경마장이 정상 영업시 연간 2천억원 이상의 지역 자금이 몰리며 이 중 400억원이 역외로 유출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지역 이용객들은 마권세 명목으로 경기도에 연간 100억여원의 지방세를 납부하게 되며, 주변 교통체증도 당초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은 8일 마사회측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 "TV경마장이 있는 대전과 광주의 2001년 매출액이 2천39억과 2천389억원에 이르며, 올해 매출은 전년도 보다 각각 43.5%와 28%씩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대구는 개장 초기인 점을 감안해 1일 평균 매출을 20억(타도시 30억)으로만 잡아도 연간 개장 일수 94일로 따지면 최소 1천880억원의 가계 자금이 몰리고, 30억으로 보면 2천82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연간 매출을 1천880억원으로 예상할 경우 고객 환급금 72%와 대구시의 지방세 수입 5% (94억) 및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423억원이 역외로 빠져나가며, 이 중 94억원은 경마장 본장이 있는 경기도의 지방세로 납부한다는 것이다.
또 마사회측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하루 입장객을 3천100명으로 제한하는 입장 정원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광주와 대전의 일 평균 입장객 수가 4천930명과 6천264명에 달해 현실성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백 의원은 "가창-청도간 국도 확장 공사가 아직 진행중인 상황에서 10일 장외발매소가 개장되면 주말마다 심각한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며 "막대한 가계 자금 유입 등으로 지역 경기 또한 더욱 침체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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