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산업에서 기술은 두번째입니다. 우리나라는 기술부문에선 경쟁력을 갖췄지만, 콘텐츠(내용) 부족이 문제죠".
지난 2일 문을 연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에서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박광진(42.사진)원장을 만나 센터운영계획을 들어봤다. 그는 CT산업이 기존 IT산업에 비해 차별성과 지역성이 높아 미래가 밝다고 예측했다. IT산업이 급변하는 기술을 따라가느라 수도권 지향성이 강한 반면, CT는 지역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문화콘텐츠 산업의 문화는 '디지털 문화', 예술성보다 상품성 있는 문화라고 보면 됩니다. IT가 '기술'이라면 CT는 '내용'이지요".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는 CT벤처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원.관리 과정을 3단계로 나눠 제공하게 된다. 초창기 기업들을 위한 2년간의 '창업보육과정', '후기 창업보육과정', 그리고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로 인정받아야 하는 '개방형 보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초기에는 상품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음 단계에선 시장에 밀접한 마케팅과 경영컨설팅이 요구됩니다. 센터는 이 부분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박 원장은 이어 "동종업종끼리의 업무제휴나 노하우를 교류하는 상승효과, 저렴한 사무실 임대비용, 설비이용, 컨설팅 제공 등은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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