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절정의 월드컵 스타 김남일(25.전남 드래곤즈)이 폭우로 7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가 연기돼 출전하지 못한 데 대해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남일은 "날씨가 궂은 데도 서울 등 먼곳에서 나를 보기 위해 찾아 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미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광양전용구장에 온 10대 소녀팬들은 경기가 취소되자 큰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일부는 전남의 숙소에까지 찾아가기도 했다.
한 여성팬은 "경기가 취소돼 너무 안타깝다"며 "얼굴만이라도 보기 위해 숙소에 왔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통증도 완전히 가셨고 뛰는 데 문제가 없지만 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컨디션은 80% 밖에 되지 않는다"며 "귀중한 시간으로 생각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김남일은 특히 발목 부상에 대해 "시간만 나면 치료실에서 발목 운동을 하는 습관이 들었고 통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발목꺾기, 점프, 스피드 훈련을 집중적으로 벌여왔다"며 "미니게임 등으로 경기감각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넘치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축구선수로 오래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프로무대 꿈인 도움왕 타이틀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도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남일은 해외진출에 대해 "해외 에이전트인 독일의 마쿠스한에게 일임하고 있다. 이적 팀이 확실하게 결정될 때까지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독일 또는 스페인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고 성사가 되면 시즌 중이라도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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