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깨끗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쓰레기 시범거리' 사업이 주민 참여 저조에다 즉흥적인 행정발상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동구청은 주택가 이면도로 쓰레기 발생량이 느는데다 환경미화원마저 부족, 골목길 청소가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지난 2월부터 20개동의 이면도로를 대상으로 쓰레기없는 시범거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거리 사업은 동구 지역의 각 동마다 1개 장소를 선정, 민간인 관리인을 임명해 선정된 구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청소 참여활동을 통해 거리를 깨끗이 하자는 것이 도입 취지였다.
하지만 구청에서 지정한 청소일과 자율 청소일 등 월 2회에 걸쳐 지정구역의 전주민이 청소에 참여토록 했으나 참여가 높지 않아 하나마나한 사업으로 전락했다.동구청 담당 직원은 "주민들의 참여가 높지 않아 사업확대를 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월 2회밖에 청소를 실시하지 않다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주민 황모(48)씨는 "바쁜 일상생활속에 굳이 시간을 내서 동네청소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취지는 좋지만 청소구역을 지정해 환경미화를 유도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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