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가격이 폭등하고 과일값은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각종 농작물의 병충해 발생 가능성이 커져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구미 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홍고추는 kg당 1천500원에 거래돼 비 오기전인 지난 1일(1천200원)보다 25%, 풋고추는 약 30% 가까이 올랐고 상추는 4kg기준 2만8천원으로 1만3천원에 비해 두배 이상 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이도 15kg 상자당 1만5천원으로 종전보다 2천원(15.4%), 대파도 2kg당 한묶음에 700원으로 20% 이상 뛰어 올랐고 시금치·대파·무·애호박 등 채소류는 출하물량이 없어 제대로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달리 집중호우와 함께 수요가 줄어든 수박·복숭아 등 과일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끝물 수박 경우 5kg짜리가 6천300원에 거래돼 1천원 정도 내렸고 복숭아는 15kg 상자당 1만6천원으로 3천원, 자두(15kg)는 3만9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1만원씩이나 내렸다. 포도(5kg) 역시 1만5천원에서 8천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비가 장마처럼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일찍 모내기를 한 대산벼와 일미벼 등은 전염성이 높은 잎도열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추와 참깨 등 밭작물은 탄저병, 수박이나 참외는 덩굴마름병과 역병 등으로 품질이 나빠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구미 농산물도매시장 이찬우(45) 운영담당은 "이번 주들어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집중호우로 반입량이 크게 감소한 채소류 값이 폭등하고 있는데 침수 피해로 산지의 물량마저 달리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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