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버섯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킨 사고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안동시 화성동 박모(60·여)씨는 마을 뒷산에서 노란색을 띤 꾀꼬리 버섯을 따다 친척 5명과 함께 요리해 먹고 심한 구토와 복통, 설사 증세로 안동성소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꾀꼬리 버섯과 싸리 버섯 등은 식용버섯으로 알려져 있으나 독성이 있어 버섯을 삶아 우려내는 등 독성분을 제거한 후 조리해야 하는데 박씨 등의 식중독은 버섯을 그대로 요리해 먹은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독버섯을 먹었을 경우 통상 6~1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복통,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이며 간장과 신장의 장애를 일으켜 의식불명에 이르며 치사율이 최고 70%에 이른다.
안동시 보건소 담당 직원 강병창씨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지역 야산에서 많은 버섯이 자생하고 있어 종류를 모르는 버섯은 함부로 따서 섭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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