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수마가 할퀴고 간 경북 북부지역에는 민.관.군이 총동원된 수해복구작업이 9일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제방.도로 등 응급 복구를 해야할 곳이 산재한데다 복구 장비도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부터 춘양 472㎜ 등 평균 376㎜의 비가 내려 31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봉화군은 공무원과 주민.소방대원.군 장병 등 500여명을 동원, 구산제방 등 터진 제방과 도로를 쌓고 구릉마 면소골의 산사태 지역에는 흙을 치는 등 응급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부석 419㎜ 등 평균 325㎜의 비가 내려 24억여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영주시도 8일에 이어 9일에도 주민과 공무원.군인 등 1천400여명이 나서 상망동 지방도로 등 유실된 도로에 PP포대를 쌓는 등 응급복구를 했다.
그러나 제방과 하천.도로 등 응급복구를 해야할 곳이 산재해 있는데다 많은 공무원들이 물이 빠지면서 수해조사에 동원되고, 응급복구 장비도 부족해 복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제방 붕괴나 침수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서도 들판으로 나가 흙탕물이 묻거나 쓰러진 벼를 씻어 세우는 등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피해가 심한 일부 지역은 인력으로는 복구에 엄두조차 못내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제방유실로 2천여평의 논이 모래로 덮인 한두수(56.봉화군 춘양면 도심리)씨는 "워낙 많은 모래가 논에 들어와 인력으로는 복구에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며 "날이 맑아지는대로 살균제를 살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영주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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