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환 시인 전집 출간
매일신춘문예로 등단한 문학평론가 황선열(영남대 강사)씨가 카프(조선문학가 동맹)의 핵심인물로 일제강점기 문학운동을 주도한 권환 시인의 '아름다운 평등'(도서출판 전망)을 펴냈다.
경남 마산 출생인 권환(본명 권경완)은 일본 교토제대를 졸업한 인재이자 당대의 선도적 지식인으로 일제의 폭압적 상황에 저항한 걸출한 문학인임에도 불구 이념의 굴레 때문에 대중들에게 잊혀진 시인이었다는 게 편저자인 황씨의 발간 동기이다.
새롭게 발간된 권환 시 전집은 원본 텍스트를 기준으로 권환의 모든 작품을 가능한 원본에 충실하게 실었다. 권환의 문학은 단순히 잊혀진 작가를 새롭게 조망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문학을 통해 민족의 자존과 일제에 저항한 올곧은 지식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이남철 '예법전서'
청도.칠곡군수를 지낸 이남철(태경건설 회장)씨가 다년간 예법을 공부하며 고전과 고가예서(古家禮書).예절신간 등을 참조.인용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예법상식을 집대성한 '예법전서'(禮法全書)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예론과 생활예절.관혼상제.수연례.백일과 돌잔치 등 예법을 총망라하고 가계.보학.호칭.서식 등 예법상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법과 예속을 소개하고 있어 미풍양속에 관심이 있는 현대인에게 통유인(通儒人)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제사예법과 정신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간편하게 봉사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예절원 강사.도의생활실천 운영위원을 지내기도 한 저자는 "예의범절은 시대감각과 현실에 맞도록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며 "한 권의 책에 우리의 전통제례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례상식을 모두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교육삼락' 제2호 나와
경북도교육삼락회가 제2호 회지 '교육삼락'(敎育三樂)에서 '경북교육의 과제와 전망 '을 특집으로 꾸미고 '제7차 교육과정의 성공적 정착'과 '과학의 대중화', '첨단 수업정보화 모델 구축에 따른 교수.학습체제',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교육계 인사들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또 '논단' 코너에는 '학교장과 지도력'(김규련.전 포항여고교장), '핵가족의 육아방안'(김종선.전 대구옥포초교교장) 등의 글을 게재했다. 시란에는 김대승(전 경주용강초교교장 )씨의 '죽송' 등 8명의 시와 김영식(전 의성옥전초교교장)씨의 '무궁화'(無窮花) 등 11명의 한시를 소개했다.
수필란에는 공진영 전 안동고교장의 '양미리를 사 오던 날' 등 24명의 작품을 실었으며, 권계동 전 포항동부초교교장과 장주환 경북도교육삼락회장의 중국 기행문도 눈길을 끈다.
윤정강 시집 '남겨진…'
'파란 하늘 덮여 강물은/ 물푸레 작은 한 잎 안고/ 강변 빈 둑/ 쓸쓸함이/ 오늘만의 일이 아닌듯/ 대장간의 불기둥처럼/ 쉴새 없이 솟아나는/ 뜨거운 외침이/ 시간을 녹이는/ 야생마의 발굽처럼/ 처연하게/…/ 칡덩굴처럼 감기어/ 옥죄는 일상/ 흐르는 강물이고 싶다'.
윤정강 시인이 첫시집 '남겨진 시간을 위하여'를 도서출판 신우에서 출간했다. 윤 시인의 '바람이련가'.'창가에서'.'강변에서' 등의 작품들은 모두가 흔한 주정적인 제목이지만 서정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지적인 반짝임이 깔려있다.
수월찮은 숙고를 통해 걸러진 시어들이 꽤 지적인 높낮이를 헤아리게 하며 복합적인 방법으로 이미지를 구성해 내고 있다. 첫 작품이지만 속이 꽉 찬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정(情)들이 페이지를 넘나든다.
한자검정시험 교재 발간
대구의 유림출판사(대표 김태희)가 국가공인 민간자격 시험인 한자능력검정시험 준비용으로 2~7급 '단기완성 한자능력검정시험'과 '한자능력검정시험 출제 예상 모의고사'를 포함한 전 17권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책에는 1997년부터 3년간 출제된 6회분의 기출문제를 빈도별로 분석, 편집했으며 부록으로 예상문제 2회분씩 실었다.
이 출판사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한자능력검정용 학습교재'(8~4급 1천자용), 8~5급 준비 500자용 교재, 3급.2급 준비용 2천350자 교재(3권), '한자능력검정시험 문제분석'(6~4급용, 3~2급용 2권) 등을 발간했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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