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팀 및 개인기록 경쟁이 치열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강호들의 순위 경쟁과 함께 스타로서의 자존심과 몸값에 부응하기 위한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박찬호의 팀 텍사스가 서부지구 최하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간 아메리칸 리그는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 중부지구의 미네소타 트윈스, 서부지구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나머지 한 장의 와일드 카드는 서부지구 2,3위인 애너하임 엔젤스(67승)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66승), 동부지구 2위인 보스톤 레드삭스(65승)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병현이 뒤를 받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여유있게 달리고 있으며 동부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위인 뉴욕 메츠를 무려 17경기 차로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확정짓고 있다.
중부지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9승)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 3위인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2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오리무중이다.
와일드 카드는 서부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3승)가 동부지구 2위인 뉴욕 메츠(57승)보다 한 발 앞서 있다.
개인기록에서 아메리칸 리그 투수 부문의 터줏대감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톤)는 올해도 위용을 떨치고 있다. 팀 동료 데릭 로위, 배리 지토(오클랜드)와 함께 다승 공동1위(15승), 탈삼진 1위(188개), 방어율 2위(2.25)를 달리고 있다
. 방어율 1위(2.13)인 로위,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 바톨로 콜론(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폴 버드(캔자스시티 로얄스) 등이 부문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내셔널리그에선 애리조나의 원-투 펀치 커트 실링(18승)과 랜디 존슨(16승)이 나란히 다승과 탈삼진 1, 2위를 달리고 있고 애틀랜타의 그렉 매덕스는 방어율 1위(2.42)를 기록 중이다.
김병현이 8위에 올라 있는 세이브 부문은 존 스몰츠(애틀랜타)가 1위이며 페드로 아스타시오(뉴욕 메츠), 이시이 가츠히사(LA 다저스), 로이 오스왈트(휴스턴) 등이 부문별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타자 부문에선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가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마이크 스위니(캔자스시티)와 래리 워커(콜로라도 로키스)가 양대 리그 수위 타자이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 폴 코네코(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이스 카스틸로(플로리다 마린스) 등도 발군의 성적을 뽐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지명타자제를 실시하는 아메리칸 리그의 14팀, 지명타자를 두지 않는 내셔널리그의 16팀을 각각 지역별로 3개리그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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