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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폭 57주년 추모식

일본은 9일 나가사키(長崎) 원폭투하 57회 기념식을 거행하고 미국의 핵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토 잇쵸(伊藤一長) 나가사키 시장은 이날 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방영된 기념식을 통해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 공식 탈퇴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거부는 대량파괴무기를 감축하려는 전세계의 노력을 후퇴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토 시장은 또 연례 '평화선언'을 통해 "미 정부가 최근 보여준 일방적인 행동에 놀랐다"며 "전세계 건전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이 더이상 미국의 '핵우산' 보호에만 의지해서는 안되며 아시아내에 핵무기 비무장 지역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비핵 3원칙을 수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을 비난했다.

◈日, E콜리 박테리아 확산 4명 사망.109명 감염

일본 북동부 도치기현에서 치명적인 식중독균인 E콜리 박테리아가 번져 4명의 노인이 사망하고 10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보건관리들이 9일 밝혔다.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 보건 당국은 이들 사망자와 환자들은 지난 주 우쓰노미야 병원과 우쓰노미야 간병소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생후 11개월에서 98세까지인 이들은 지난 2일부터 복통과 설사 증상에 시달렸으며 지난 5일 98세 노인이 숨진 데 이어 다른 3명의 노인도 잇따라 사망했다고 보건관리들이 전했다.

◈백인정권 시절 차별 배상 남아공 집단 손배소 제기

미국 뉴욕 연방법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정권시절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따른 희생자들이 다국적 대기업과 은행들을 상대로 제기한 수백억달러 규모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예비심리를 9일 개시했다.

피소된 대기업들은 미국 회사들인 시티그룹과 거대 컴퓨터회사 IBM, 거대 석유회사 모빌, 스위스 은행들인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 독일 은행들인 도이체 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네덜란드와 영국 합작사인 거대 석유회사 더치/셸 등이다.

인종차별정책을 펼친 남아공의 소수 백인정권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된 이번 집단소송의 배상청구 금액은 500억~1천억달러선이다.

◈최근 10년 자연재해 전세계 88만명 사망

지난 10년간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자연 재난으로 모두 88만명이 숨졌다고 유엔 국제방재사무국이 10일 밝혔다.

유엔 국제방재사무국은 이날 제네바에서 발표한 제1차 세계방재백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지진과 화산폭발, 홍수 등의 각종 재해로 모두 6천85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국제방재사무국은 이 백서에서 "인구 과밀화와 빈곤 등으로 인해 자연 재난의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보다 안전한 사회의 구축에는 교육 강화와 재난방지를 염두에 둔 사회개발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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