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소득층 홀로서기 구슬땀

저소득 주민들의 자영업 창업 및 자립을 돕는 자활후견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수성구자활후견기관은 지난해 6월 결성이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1만6천여명이 참가하는 시장형사업단 3개와 공익형사업단 5개를 꾸려나가는 한편 홈페이지(http://www.comsu21.net)를 운영,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형 사업단은 화장실 등을 전문으로 청소하는 '디깐파란소', 작업조끼 등 의류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쌈지봉제사업단, 간병 및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간병사업단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이들 사업단은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 시민들에겐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디깐파란소와 대구간병은 연말쯤 독립해 스스로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여서 성공적인 자활후견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깐파란소는 올들어 화장실 청소 40개소를 확보했고 지역 어린이공원 화장실 20개소에 대해선 무료로 청소해 주고 있다. 쌈지봉사단은 조끼, 간병복 등 540여벌을 제작, 판매했고 간병사업단도 48건의 유료 간병 케이스를 확보했다.

공익형 사업단엔 저소득 가정 및 공공시설 도색, 도배, 보일러, 전기시설, 화장실 등을 보수해주는 생활환경개선사업단과 학교 및 공공시설 유리창 등을 무료 청소해주는 청소사업단이 있다.

또 투병.재활중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저소득층에게 무료 간병인을 파견하는 복지간병인사업단, 무의탁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구에 일상적인 가사노동을 제공하는 가사도우미사업단, 공동작업장사업단 등 5개가 운영되고 있어 참가자들의 자활 및 기술향상, 공동체 창립과 취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성구청 한 관계자는 "시장형사업단의 순수익이 한달 평균 200만원 정도지만 저소득주민들의 참여와 사업의 다양화로 점차 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을 통한 봉사 및 작업능력 개발 등으로 참여자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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